어제는 정말 하늘꿈어린이집을 간뒤에 처음으로 그날 있었던 일을 얘기했다. 그것도 상황을 잘 설명하면서... "엄마 오늘 자동차정리하는 시간에 수영이랑 해찬이랑 동재가 있었는데 해찬이랑 동재는 정리시간에 자동차를 탔어...그래서...해찬이랑 동재는 한나가 벌섰어...." 상황을 보아하니 실컷 놀다가 정리하는 시간에도 둘은 신이나서 계속 자동차를 타고 놀다가 한나한테 벌을 선것 같았다. "아...동재랑 해찬이가 정리시간에 차타고 놀았으니까 잘못했네..그래서 벌선거니까 괜찮네...맞제." 하고 대답해줬더니 "응"한다. 말이 느린것 같아 조바심이 나다가도 어느날 말하는걸 보면 아 나아지는구나 싶다.
지난달에 누나들세명이랑 채린이랑 모두를 데리고 독감예방주사를 맞으러 갔었다. 누나들이 다 주사를 맞으면서도 웃으면서 지나가니까 동재도 주사를 맞을때 꾹 잘 참고 주사를 맞아준다. 그래서 누나들이 다 칭찬을 해주고 했더니 자기도 장한듯 웃는다. 화장실엘 간다길래 은진이랑 같이 보냈더니 화장실을 갔다온 은진이가 웃으면서 넘어간다. "고모...동재가 화장실에서 머라카는지 아나? "내 아까 아팠는데 꾸욱 마이 참았데이"하더란다. 그래서 모두들 한바탕 웃음....
이젠 화장실에 가서도 혼자 쉬하고 옷도 혼자 올릴줄도 알고 많이 컸다. 저녁에 잘때도 특별한 일이 없는한 아침까지 쉬를 참아낸다.
떼쓰거나 고집을 부릴땐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아직도 헤매는 엄마다. 어떨땐 들어주고 어떨땐 때리고 동재도 햇갈리겠다. 동재에게 지혜를 부어달라고 기도하기전에 내게 지혜가 있기를 더 구해야함을 다시 한번 기억한다. 지혜없음을 자복한다.